고양이 발정기, 당신이 몰랐던 5가지 충격적 행동과 대처법

2026-07-05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밤 12시가 넘었는데 거실에서 갑자기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들려 잠을 깨신 적이 있나요?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방 안을 배회하며 큰 소리로 울어대는 고양이 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을 거예요. 이런 행동은 대부분 발정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발정기는 6-8개월령부터 시작되며, 암컷은 14-21일 간격으로 찾아오고 수컷은 암컷의 발정 자극에 반응해 언제든 발정 행동을 보입니다. 이 시기의 고양이는 평소와 전혀 다른 충격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원리를 이해하면 대처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고양이 발정기, 언제부터 시작되고 얼마나 지속될까

고양이의 첫 발정 시기는 품종과 체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첫 발정이 오지만, 아비시니안, 러시안 블루, 샴고양이처럼 몸이 날씬하고 털이 짧은 단모종은 더 일찍 발정이 시작됩니다.

암컷 고양이의 발정 주기는 약 14일에서 21일 간격으로 반복됩니다. 한 번 발정기가 시작되면 단 한 번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재발정이 일어날 수 있어요. 특히 봄과 가을 사이에 집중되며, 따뜻한 온도가 발정을 유발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같은 열대 지역에서는 거의 연중 내내 발정 상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수컷 고양이는 암컷과 달리 정해진 발정 주기가 없습니다. 대신 주변에 발정난 암컷 고양이가 있거나 그 냄새를 맡으면 즉시 반응해 발정 행동을 보입니다.

발정기 고양이가 보이는 5가지 충격적 행동

밤새 듣는 귀신 같은 울음소리

평소 조용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사람 아기 울음소리처럼 앵앵거리거나 크게 울부짖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컷 고양이는 사람 목소리와 비슷한 톤으로 길게 우는 소리를 내고, 수컷 고양이는 더 크고 거친 목소리로 울어댑니다. 이 소리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라 짝을 부르는 신호입니다. 집사 입장에서는 밤새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집안 곳곳 오줌 테러(스프레이)

발정기 수컷 고양이의 가장 대표적인 행동은 오줌을 벽이나 가구에 뿌리는 스프레이입니다. 이는 자신의 존재를 암컷에게 알리기 위한 영역 표시 행동입니다. 암컷 고양이도 예외는 아닌데, 암컷 역시 자신의 냄새로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오줌을 스프레이합니다. 소파 모서리, 커튼, 전자제품 뒤편 등 집안 곳곳이 표적이 됩니다.

식욕과 수면 패턴의 급격한 변화

발정기에 들어간 고양이는 밥을 제대로 먹지 않습니다. 암컷과 수컷 모두 짝을 찾는 본능이 식욕보다 우선하기 때문인데, 특히 수컷은 암컷에 대한 집착으로 거의 사료를 먹지 않아 위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물 섭취량도 크게 줄어듭니다. 반대로 잠은 거의 자지 않고, 평소보다 빠르게 돌아다니거나 좁은 공간을 배회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과도한 몸치장과 구석 기어 다니기

발정난 고양이는 평소보다 훨씬 더 자주 자기 몸을 핥습니다. 특히 배와 생식기 부위를 집중적으로 핥아 청결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암컷 고양이는 집 구석을 기어 다니면서 가구나 벽에 볼을 문지르고, 신음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이는 페로몬을 분비해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행동입니다.

엉덩이를 높이 들고 교배 자세 취하기

암컷 고양이의 가장 특징적인 발정 행동은 앞다리를 굽히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리는 자세입니다. 목을 아래로 내리고 뒷다리를 벌려 생식기를 드러내는 이 자세는 "짝짓기가 준비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집사가 쓰다듬을 때도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반응하거나, 바닥에 뒹굴며 애교를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정기 고양이 대처법, 집사가 꼭 알아야 할 것

발정기 고양이를 대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교배를 원하는 경우와 원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교배를 원한다면 - 건강하고 잘 생긴 수컷 고양이와 같은 공간에 두어 교배를 유도합니다 - 발정기 암컷은 교배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세를 취하므로 자연스러운 교배가 가능합니다

교배를 원하지 않는다면 - 중성화 수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첫 발정이 오기 전인 5-6개월령에 수술하면 발정 행동 자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 중성화 수술 부위는 매우 작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수술 전까지 당장 대처하는 방법 - 낮에 충분히 운동시켜 체력을 소모하게 합니다 - 장난감이나 캣타워를 활용해 집중력을 분산시킵니다 - 발정기 동안은 스트레스가 심하므로 평소보다 더 따뜻하게 대해 주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발정기를 반복해서 겪게 두는 것은 고양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체중이 급격히 빠지고 털이 많이 빠지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발정기 고양이와 관련해 자주 묻는 질문

Q. 고양이 발정기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발정 행동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중성화 수술입니다. 수술 후에는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어 발정이 다시 오지 않습니다.

Q. 중성화 수술이 너무 이르면 문제가 생기나요?

5-6개월령이면 수술이 가능하며, 최근 동물병원에서는 마취와 수술 기술이 발달해 조기 중성화에 따른 큰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체중과 건강 상태에 따라 수술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수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Q. 수컷 고양이는 중성화해도 소변 스프레이가 남을 수 있나요?

수술 전 이미 스프레이 습관이 굳어진 경우, 중성화 후에도 일정 기간 스프레이 행동이 남을 수 있습니다. 가능한 이른 시기에 수술할수록 스프레이 습관이 정착되지 않아 효과가 더 좋습니다.

Q. 발정기 고양이에게 진정제를 줘도 되나요?

수의사 처방 없이 일반 진정제나 사람용 약을 주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발정기 스트레스 완화용으로 시판되는 페로몬 디퓨저나 스프레이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약물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