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경화증, 수술 없이 막히는 속도 늦추는 3가지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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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5 · 건강 · 읽는데 6분

건강검진에서 경동맥경화증 소견을 받으면 "수술해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동맥경화증은 모든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아닙니다. 협착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없다면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진행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으며, 이 경우 뇌졸중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경동맥경화증의 치료는 크게 위험인자 관리,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이라는 세 축으로 진행됩니다.

경동맥경화증, 수술 없이 어떻게 치료할까

경동맥경화증은 목을 지나는 경동맥 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 성분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좁아진 부위에서 떨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협착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는 수술보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 권합니다.

치료 방침은 협착 정도, 증상 유무, 나이와 전신 상태를 종합해 결정합니다. 모든 협착을 수술하는 것은 아니며, 위험인자 관리와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협착이 심하거나 증상이 있으면 수술·시술을 고려합니다. 경동맥 협착이 50% 미만이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라면 수술 없이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협착 진행 늦추는 핵심, 위험인자 철저 관리

경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입니다. 이런 질환이 있다면 혈압, 혈당, 혈중 지질 수치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 혈압은 정상 범위(수축기 140mmHg 미만)로 유지
  • 당화혈색소는 개인 목표치 이하로 관리
  • LDL 콜레스테롤은 의사가 정한 목표 수치까지 낮춤
  •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 — 흡연은 혈관 벽을 직접 손상시켜 플라크 형성을 촉진

특히 금연은 약물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담배 속 화학물질이 혈관 내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동맥경화를 가속화하기 때문입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막힘 늦추는 약물 치료, 스타틴과 항혈소판제

약물 치료는 경동맥경화증 진행을 막고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틴 계열 약물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 플라크 형성을 억제하고, 이미 형성된 경화반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의사의 지도 아래 꾸준히 복용하면 협착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습니다. 경동맥 협착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특히 중요합니다.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도 아래 복용해야 합니다. 혈압약, 혈당약 역시 기저질환 관리 차원에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생활습관 개선, 약물만큼 중요한 치료법

경동맥경화증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라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병행할 때 그 효과가 배가됩니다.

식단은 동물성 지방과 튀긴 음식, 동물 내장을 피하고 살코기와 흰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셀러리, 시금치, 사과 등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음료, 특히 탄산 스포츠 음료는 혈당과 중성지방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채소와 과일을 매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
  • 붉은 육류 대신 생선이나 닭가슴살 같은 흰 살코기 선택
  • 가공식품과 트랜스지방이 들어간 음식 제한
  •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함

운동은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며,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목표 체중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 검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

경동맥경화증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중요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협착 정도와 플라크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협착 진행 속도 확인을 위한 연 1회 경동맥 초음파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정기 체크
  • 증상이 없어도 위험인자가 있으면 40대부터 검진 권장

Q. 경동맥 협착이 어느 정도면 수술하나요?

협착 정도와 증상 유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협착이 70% 이상이거나 일과성 허혈 발작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합니다. 다만 환자의 전신 상태와 나이를 종합해 결정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입니다.

Q. 약물 치료만으로 플라크가 사라질 수 있나요?

스타틴 치료로 플라크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며, 목표는 진행을 늦추고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입니다.

Q. 경동맥경화증이 있어도 운동해도 되나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협착이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운동 시작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비뚤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는 증상이 잠깐이라도 나타나면 즉시 119를 통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는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경동맥경화증은 발견 당시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고,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일입니다. 정기 검진으로 변화를 확인하면서 치료 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