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대금 5가지 용어, 5분 만에 헷갈리지 않고 구분하는 법

2026-07-20 · 경제 · 읽는데 5분

공사 대금 5가지 용어, 5분 만에 헷갈리지 않고 구분하는 법

건설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기성금, 선급금, 전도금, 준공금, 가지급금은 돈이 나가고 들어오는 시점과 목적이 모두 다릅니다. 쉽게 말해, 기성금은 일한 만큼 받는 중간 정산, 선급금은 공사 시작 전 미리 받는 자금, 전도금은 본사가 현장에 보내는 운영 경비, 준공금은 공사 끝나고 받는 최종 잔금, 가지급금은 임직원에게 임시로 빌려주는 돈입니다. 이 다섯 가지만 구분해도 건설 회계의 기본은 잡힙니다.


건설 현장에서 '돈'이 오갈 때 쓰는 말, 왜 이렇게 많을까

건설 공사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장기간 진행되다 보니, 한 번에 모든 공사비를 주고받지 않습니다.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자금을 나눠 지급해야 현장이 멈추지 않고 돌아가거든요. 이때 각 단계별로 지급되는 돈의 성격이 달라서, 이를 구분하는 용어가 따로 있습니다.

실무에서 이 용어들을 혼동하면 회계 처리에 오류가 생기고, 심하면 현장 수익과 비용이 엉켜 전체 재무제표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계약법이나 지방계약법에서도 각 대금의 지급 비율과 조건을 따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이 구분은 중요합니다.


기성금 vs 선급금 '일한 만큼'과 '미리 주는 돈'의 차이

기성금과 선급금은 건설사 입장에서 자금 흐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용어입니다. 가장 많이 헷갈리지만, 지급 시점만 기억하면 쉽습니다.

기성금은 공사가 일정 부분 진행된 시점에, 그때까지 완료된 공사량(기성고)에 따라 지급받는 돈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공사를 30% 했다"고 증명하면, 그만큼을 정산해 주는 방식이죠. 보통 계약서에 정해진 주기(매월 또는 분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청구합니다.

선급금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재 구입이나 초기 인건비 마련을 위해 미리 지급받는 돈입니다. 계약 금액의 10-30% 수준이 일반적이며, 국가계약법에 따라 지급 비율이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계약 금액이 50억 원이고 선급금 비율이 30%라면, 최대 15억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받을 수도 있고, 여러 번 나눠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무 포인트 - 기성금: 공사 후 정산. 지급 기준은 계약서에 명시된 기성 검사 통과. - 선급금: 공사 전 미리 지급. 법정 비율 초과 불가.


전도금과 가지급금 현장 운영비와 임시 대여금

이 두 용어는 돈이 '어디서, 누구에게' 가느냐가 핵심입니다.

전도금은 본사가 각 현장 사무소에 미리 보내주는 운영 경비입니다. 자재 구매, 노무비, 식대, 공과금, 교통비, 숙박비 등 현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잡비를 충당하기 위해 지급됩니다. 전도금을 받은 현장은 사용 후 반드시 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 등 증빙 자료를 본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가지급금은 회사가 임직원(대표이사 포함)에게 업무상 필요에 의해 임시로 빌려주는 돈입니다. 공사 현장에서는 경비 목적으로 지급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업무 무관 가지급금입니다. 주주나 임직원에게 업무와 관계없이 빌려준 돈은 세무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분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준공금은 '마지막 정산'이라는 사실

준공금은 공사가 완전히 끝났음을 증명하고 받는 최종 대금입니다. 전체 공사 대금에서 이미 지급된 기성금, 선급금, 전도금 등을 모두 뺀 나머지 금액이 준공금이 됩니다.

준공금을 받으려면 준공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준공검사에 합격한 날을 준공일로 보지만, 일부 공사는 준공검사 신청일이나 건물 사용 승인일을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이 기준은 계약서마다 다르므로, 계약 단계에서부터 준공일 정의를 명확히 해 두어야 합니다. 계약서에 따라 준공금 지급 시점이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AQ 실무에서 자주 묻는 질문

Q. 기성금과 선급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선급금은 공사 초기에 미리 받고, 이후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기성금을 별도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급금은 계약서에 정해진 비율 내에서만 받을 수 있고, 기성금 청구 시 이미 받은 선급금과 별도로 정산됩니다.

Q. 전도금을 받았는데 사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 사용하지 않은 전도금은 본사에 반환해야 합니다. 전도금은 특정 목적(현장 운영)을 위해 지급된 돈이므로, 잔액이 발생하면 정산 후 반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 가지급금은 세금 신고 때 어떻게 처리하나요?

A. 가지급금은 회계상 자산(채권)으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업무 무관 가지급금으로 분류되면 세무 조사 시 문제가 될 수 있고, 인정이자(일정 이자율을 가정한 금액)를 계산해 소득처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 용도와 증빙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Q. 모든 공사에 준공금이 꼭 필요하나요?

A. 네. 공사가 완료되면 준공검사를 거쳐 준공금을 지급받는 것이 표준 절차입니다. 준공금을 받아야 공사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 관계가 종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