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역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는 분들, 현지인 추천 맛집 챠이(ちゃい)를 찾고 있다면 탄탄멘과 마파두부밥 세트를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일본식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매운 단계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에이역에서 도보 10분, 챠이는 어떤 곳일까
비에이역은 홋카이도에서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그런데 역 주변이 한적한 시골 마을 분위기라서 점심식사할 곳을 찾는 게 오히려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역 건물마다 오픈 연도가 적혀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데, 이렇게 천천히 거리를 둘러보면 챠이라는 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챠이는 외관이 일반 가정집처럼 생겨서 처음 가는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입구에 걸린 빨간 노렌이 유일한 표시라서, 이 노렌을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내부는 테이블 4개와 바 테이블로 이루어진 아담한 구조인데,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오히려 더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한국인 관광객 한 팀과 일본 손님 한 팀이 함께 식사 중이었는데,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챠이에서 직접 먹어본 메뉴 3가지와 솔직한 후기
챠이의 메뉴는 일본식 중화요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탄탄멘과 마파두부밥이 대표 메뉴로 꼽힙니다.
탄탄멘과 마파두부밥 세트
주문할 때는 세트로 시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세트로 주문하면 탄탄멘과 하프 마파두부밥이 함께 나오는데, 두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 딱입니다. 탄탄멘은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이 일품이었고, 쫄깃한 면발과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냈습니다. 먹고 나서도 계속 그 맛이 생각날 정도로 인상적인 한 그릇이었습니다.
마파두부밥은 후추와 산초향이 강하게 나는 소스가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탄탄멘과 함께 먹으면 서로의 맛을 살려주는 조합이라서, 세트로 주문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특히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매운 단계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흔히 느끼기 어려운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샤오롱바오
세트 메뉴 외에도 샤오롱바오를 하나씩 나누어 먹어봤는데, 육즙이 정말 풍부했습니다. 입안에서 터지는 육즙이 환상적이어서, 탄탄멘과 마파두부밥 외에도 꼭 추가 주문해볼 만한 메뉴입니다. 다만 양이 많지 않으니, 여러 명이 가면 한 개씩 나누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에이역 맛집 중에서 챠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비에이역 근처에는 코이카와나 준페이처럼 이미 유명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들도 훌륭한 선택지이지만, 챠이는 현지인들이 추천할 만한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것도 그렇고, 작은 가게에서 느껴지는 정갈한 분위기와 정성이 담긴 음식이 돋보였습니다.
식사 후에는 역 주변을 다시 산책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비에이역 주변에는 소소한 카페와 상점들이 있어서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늦게 피는 튤립이 만개해서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진 시기에도 비에이에서는 아름다운 튤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비에이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챠이는 꼭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점심시간에는 관광객과 현지인으로 금방 자리가 차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