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MC증권, 수익률 1위 비결 3가지 공개합니다

2026-07-03 · 금융 · 읽는데 4분

네덜란드계 외국계 증권사인 한국아이엠씨(IMC증권)이 초단타거래와 시장조성자 업무로 유명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매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이 회사의 수익률 비결은 빠른 알고리즘 트레이딩, 글로벌 유동성 공급, 그리고 시장조성자로서의 전문성에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규제와 정책 변화로 인해 본래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IMC증권,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핵심 요소

한국IMC증권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IMC Trading B.V.가 10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한국 법인입니다. 이 회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 번째는 알고리즘 기반의 초단타거래(고빈도매매, HFT)입니다. 이 방식은 사람이 아닌 컴퓨터 알고리즘이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밀리초 단위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합니다. 글로벌 주요 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역할입니다. 한국IMC는 거래가 부진한 종목의 매수·매도 가격을 촘촘히 제시해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투자자들이 원활히 거래할 수 있도록 호가를 제공하는 것이 본래 임무이며, 이 과정에서 매수-매도 호가 차익(스프레드)으로 수익을 얻습니다.

세 번째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입니다. 모회사 IMC는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시장조성자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와 자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합니다. 우리나라에도 2021년 설립되어 진출했지만, 국내 환경에서는 이 같은 강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IMC증권은 우리나라 시장에 진출한 이후 매 분기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 약 89억 원의 순손실을 낸 이후, 지난해 4분기 21억8000만원, 올해 1분기 15억2000만원, 2분기 22억4000만원의 손실을 이어갔습니다. 누적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284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같은 적자 행진의 가장 큰 원인은 국내 규제와 정책 변화입니다. 2022년부터 시장조성자 제도가 잠정 중단되면서 한국IMC는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시장조성자 거래세 면제 혜택이 축소되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결국 한국IMC증권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2일 28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순자본비율(NCR)이 금융당국 최소 기준인 100%에 가까워지자 운영자금 조달과 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선 것입니다.

초단타거래에 대한 오해와 실제 역할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IMC증권이 "주가를 흔든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장조성자의 본래 역할은 주가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원활히 거래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있습니다.

  • 유동성 공급: 거래가 부진한 종목에 매수·매도 호가를 동시에 제시해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 호가 스프레드 축소: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 차이를 줄여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을 낮춥니다.
  • 시장 안정화: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때 완충 역할을 수행합니다.

초단타거래가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거나 시장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일반적인 투자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한국IMC의 전문성이 다시 발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IMC증권의 상황과 향후 전망

한국IMC증권은 현재 한국거래소와 2025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해 한국 주식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리며 제한적인 활동만 수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순자본비율(NCR): 올해 2분기 기준 131%로 금융투자협회 등록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280억원 증자 효과: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마이너스였던 이익잉여금이 플러스에 가까워지고 자본비율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 글로벌 대비 국내 한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운영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책적·제도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외국계 증권사 사례입니다.

한국IMC증권이 국내 시장에서 본래의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와 시장조성자 제도 활성화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당분간은 제한된 활동을 이어가며 규제 환경 변화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