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bhc가 구매액 기준 1위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고, 교촌치킨이 BBQ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순위 변동이 있었습니다. 굽네치킨은 6위에서 4위로 도약했으며, 가성비를 앞세운 가마치통닭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2026년 1-2월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 랭킹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 브랜드의 매출 구조와 순위 변동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bhc, 교촌, BBQ… 2026년 상위권 판도는 어떻게 바뀌었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6년 1-2월 치킨 프랜차이즈 구매액 분석에 따르면, bhc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교촌치킨이 BBQ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점입니다.
- bhc: 2025년에 이어 구매액 1위 유지, '뿌링클' 시리즈의 지속적인 인기가 주효
- 교촌치킨: BBQ를 제치고 2위로 상승, 전국 1,300개 이상 매장의 물량 공세가 힘을 발휘
- BBQ: 3위로 하락했지만, 점당 평균 매출(약 3.8억 원)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
- 굽네치킨: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 구운 치킨 콘셉트의 웰빙 트렌드 반영
이 중에서도 bhc의 1위 수성 비결을 살펴보면, 단순히 매출 규모만이 아니라 소비자 층의 충성도와 신메뉴 개발 능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뿌링클'이라는 대박 메뉴 이후에도 꾸준히 시즈닝 치킨 라인을 확장하며 MZ세대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점당 매출 1위는 따로 있다? BBQ의 '질' vs 교촌의 '양'
매출 총액만 보면 bhc와 교촌이 앞서지만, 가맹점 한 곳당 평균 매출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추정하면 BBQ가 점당 연 매출 약 3.8억 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 브랜드 | 점당 평균 연 매출(추정) | 전국 매장 수(추정) |
|---|---|---|
| BBQ | 약 3.8억 원 | 약 1,100개 |
| 교촌치킨 | 약 3.5억 원 | 약 1,300개 |
| bhc | 약 3.2억 원 | 약 1,200개 |
교촌은 매장 수가 가장 많아 총매출에서는 앞서지만, 점당 효율성은 BBQ에 밀립니다. BBQ는 올리브유 사용과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비싸도 맛있으면 산다'는 소비자 심리를 정확히 공략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굽네치킨은 점당 매출이 약 3억 원 초반대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약 1억 5,000만 원 내외) 회수 기간이 짧아 창업자 사이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굽네치킨의 약진, 그리고 가마치통닭의 파란
중위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브랜드는 굽네치킨입니다. 전년 대비 8% 성장률은 업계 평균(3-4%)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 배달 매출 비중이 약 75%로 업계 평균(약 60%)보다 크게 높음
- '순살 반마리' 옵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1인 가구 공략에 성공
- 20-30대 여성 소비자층에서 특히 높은 선호도 확보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가마치통닭의 10위권 신규 진입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테이크아웃 전문 모델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가마치통닭은 대형 매장보다 임대료 부담이 적고 인테리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1억 원 미만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하는 채널은? 배달 vs 포장
브랜드별로 강점을 보이는 판매 채널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엠브레인 데이터를 보면, bhc와 교촌은 배달 앱과 자체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이 높은 반면, 가마치통닭은 포장(테이크아웃)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 bhc, 교촌, BBQ: 배달 플랫폼(배달의민족, 쿠팡이츠) + 자체 앱 병행, 배달 의존도 60-75%
- 굽네치킨: 배달 의존도 약 75%로 업계 최고, 순살 메뉴 구성이 배달에 최적화
- 가마치통닭, 호치킨: 테이크아웃 중심, 배달 수수료 부담이 적어 가격 경쟁력 확보
배달 플랫폼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상황에서, 자체 배달 시스템을 갖춘 교촌(자체 앱 주문 비중 약 40%)과 BBQ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편입니다. 반면 중소 브랜드나 테이크아웃 중심 브랜드는 배달 의존도가 낮아 수익성 방어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2026년 치킨 프랜차이즈, 소비 트렌드 세 가지 키워드
올해 치킨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MZ세대, 1인 가구, 가심비로 요약됩니다.
MZ세대의 입맛 단순히 '맛있다'보다 '독특하다', '신박하다'는 반응을 중요시합니다. bhc의 뿌링클, 교촌의 허니시리즈 같은 시즈닝 치킨이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또한 SNS에 올리기 좋은 비주얼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1인 가구 증가 통계청 기준 2025년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약 35%에 달합니다. '혼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치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부분 브랜드가 순살 메뉴와 반마리 옵션을 도입했습니다. 굽네치킨의 '굽네 순살 반마리'(약 12,000원)가 대표적입니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 싼 치킨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을 중요시합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BBQ는 비싼 가격에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Q. 매출 순위가 높은 브랜드가 가맹점주 수익도 높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출이 높아도 배달 비중이 너무 높거나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 원재료비 비중이 크면 실질 수익은 낮을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서 상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폐점률을 반드시 대조해 보아야 합니다.
Q. 소자본 창업에 유리한 브랜드는 어디인가요?
가마치통닭이나 호치킨 같은 테이크아웃 전문 모델이 유리합니다. 임대료 부담이 적고 인테리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1억 원 미만 창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프랜차이즈에 비해 초기 홍보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치킨 조리 로봇 도입은 필수인가요?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되는 추세입니다. 최근 신규 오픈하는 상위권 가맹점의 도입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초기 투자비는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조리 숙련도에 관계없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