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현물 매매는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조폐공사 인증을 받은 금을 주식처럼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거래 방식입니다. 금은방이나 은행을 찾지 않아도 증권사 앱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고, 실물 대신 예탁원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되지만, 증권사별로 수수료와 보관료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 기간에 맞춰 계좌를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계좌 개설부터 세금·비용 구조, 실물 인출까지 실제로 확인해야 할 항목을 정리했습니다.
금현물은 어디서 사고팔 수 있나
KRX 금시장은 정부의 금 유통체계 혁신과 금거래 양성화 방안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유통시장입니다. 공공기관인 조폐공사 인증을 받은 금현물을 주식거래와 유사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공급 주체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적격생산업자'와 '적격수입업자'만 금을 공급할 수 있고, 거래소와 품질인증기관이 엄격한 품질기준을 통과하도록 관리합니다. 시중 금은방에서 유통되는 금과 달리 품질 이력이 거래소 차원에서 관리된다는 뜻입니다.
거래 단위는 두 가지입니다.
- 금 99.99K : 1,000g(1kg) 단위로 출고
- 미니금 100g : 100g 단위로 출고
- 온라인 매매는 1g 단위로 가능
과거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약 5만 원으로 1g의 금현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19년 6월 26일 시가 기준 52,570원이었으니, 현재 시세에 따라 1g 진입 금액은 달라집니다. 금은방이나 백화점,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분실 위험은 예탁원 보관으로 해결됩니다.
금 ETF·펀드와 세금이 갈리는 지점
금 투자 수단에 따라 세금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 차이가 금현물을 선택하는 가장 실질적인 이유입니다.
펀드, ETF, DLS 같은 금융상품으로 금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15.4%(이자·배당소득세 + 주민세)가 과세됩니다. 반면 KRX 금현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특히 이자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높은 고객, 즉 종합소득세 납부대상자일수록 이 비과세 효과가 커집니다. 금융소득이 많아 다른 소득과 합산 과세되는 투자자라면 같은 수익률에서 세후 결과가 상당히 벌어질 수 있습니다.

| 구분 | 과세 여부 |
|---|---|
| 금현물 매매차익 | 비과세 |
| 펀드·ETF·DLS | 15.4% 과세 |
| 장내 매매거래 | 부가가치세 면제 |
보관 수수료와 실물 인출 수수료에는 부가세가 붙는다는 점은 별개로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매매차익 비과세와 부가세 면제는 거래 자체에 대한 것이고, 부대 서비스에는 과세가 적용됩니다.
증권사별 수수료, 어디가 유리한가
계좌를 열 때 가장 중요한 건 매매 수수료와 보관료입니다. 2025년 말 기준 12개 증권사 온라인 수수료(부가세 포함) 평균은 약 0.264% 수준이며, 증권사별 격차가 큽니다.

| 증권사 | 온라인 수수료(VAT 포함) |
|---|---|
| 미래에셋증권 | 0.165% |
| 삼성증권 | 0.275% |
| 키움증권 | 0.33% |
수수료만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저렴합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보관 수수료가 일 0.00022% 발생하며, 이를 연 환산하면 0.08%입니다. 보관 수수료는 계좌별 매일 잔량을 시가(KRX 금시장의 직전 거래일 장 종료 시 가격 기준)로 환산한 금액에 부과되고, 매월 첫 영업일에 징수됩니다.
여기서 투자 기간이 선택을 가릅니다. 1년 이내로 투자할 예정이라면 보관료 누적이 크지 않아 미래에셋증권이 유리하고, 1년 이상 장기 보유라면 거래 수수료 0.22%인 NH 나무증권이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로 갈수록 매매 수수료 차이보다 보관료 누적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계좌 개설, 앱에서 이렇게 진행합니다
미래에셋증권 기준 비대면 개설 절차입니다. 다른 증권사도 흐름은 비슷합니다.
- 증권사 앱(미래에셋증권 M-Stock)을 다운로드합니다.
- 홈에서 "금현물"을 검색해 "금현물 주문"을 클릭합니다.
- 주문 가능한 계좌가 없다는 안내가 뜨면 "금현물 계좌개설"을 클릭합니다.
- 이름·주민등록번호·핸드폰 본인인증을 진행합니다.
- 계좌개설 필수 동의사항을 확인합니다.
증권사 앱에서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나무증권, 키움증권 등에서 상품 항목의 '금현물(KRX 금)'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실물로 찾을 때 생기는 비용
금현물을 계좌에 보관하다가 실물로 인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부가가치세 10%가 발생할 수 있고, 출고·운송 등 부대비용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매매 단계에서는 부가세가 면제되지만 실물 인출 단계에서는 과세가 붙는 구조입니다.
출고 단위가 정해져 있다는 점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1kg 또는 100g 단위로만 출고되므로, 1g씩 모아둔 물량을 그대로 찾을 수는 없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영업점에서 출고가 가능하지만, 출고 전에 영업점에 문의해 세부 조건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시작 전에 체크할 것
입문자라면 1g부터 작게 시작해 주문·체결·수수료 흐름을 직접 경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KB금융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74.3%가 금·보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금은 자산 구성에서 기본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수 전에는 국내 시세의 과열 여부를 한 번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비싸게 사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국내 금값이 해외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확대된 구간에서는 매수 시점을 늦추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금프리미엄닷컴 같은 플랫폼은 코스콤과 정식 정보이용계약에 근거해 KRX 금현물 시세를 제공하므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Q. 금현물 계좌는 어디서 만들 수 있나요?
미래에셋증권, 나무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 앱에서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상품에서 '금현물(KRX 금)'을 선택하면 무료로 개설됩니다.
Q. 수수료가 가장 낮은 증권사는 어디인가요?
온라인 거래 수수료만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0.165%(VAT 포함)로 가장 낮습니다. 다만 보관 수수료가 일 0.00022% 발생하므로 1년 이상 보유한다면 총비용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Q. 금현물 투자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수수료와 보관료가 누적된다는 점, 그리고 실물 인출 시 부가가치세와 출고·운송 부대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장기 보유일수록 보관료 정책까지 포함해 비교하는 게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