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약, 증상별로 맞는 연고와 좌약 고르는 법

2026-06-07 · Uncategorized · 읽는데 14분

치질약, 증상별로 맞는 연고와 좌약 고르는 법

썸네일

왜 치질약 하나 고르는 게 이렇게 어려울까?

며칠 전, 지인 한 명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목소리가 좀 낮아져 있더라고요.

"아, 형... 나 치질인 것 같은데 약국 가서 뭐 사야 돼?" 이 질문,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치질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어요.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치질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연간 약 80만 명에 달합니다. 근데 이 중 상당수는 병원 가기 창피해서 약국에 먼저 들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문제는 치질약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연고, 좌약, 크림, 패치... 게다가 성분도 디클로페낙, 리도카인, 하이드로코르티손, 멘톨 등 천차만별이에요. 잘못 고르면 오히려 증상만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약국에서 직접 보고 들은 사례를 바탕으로, 진짜 도움 되는 정보만 엄선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연고 vs 좌약, 당신의 치질 상태는 어디에 해당하나요?

제가 약국에 갔을 때 약사님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있습니다. "피부 바깥쪽이 아픈가요, 아니면 안쪽이 아픈가요?" 이 질문 하나로 연고를 줄지, 좌약을 줄지 결정됩니다.

피부 바깥쪽 통증이라면 → 연고

치질 중에서도 외치핵이나 항문 주변 피부가 부어오르고 가려운 경우, 연고가 1차 선택입니다. 연고는 피부 표면에 직접 바르는 형태라서 국소 부위에 빠르게 작용합니다.

특히 디클로페낙 성분의 연고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뛰어나요. 실제로 2022년 대한대장항문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디클로페낙 연고를 사용한 환자의 78%가 3일 이내에 통증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항문 안쪽이 아프고 출혈이 있다면 → 좌약

내치핵이 있는 경우는 좌약이 더 효과적입니다. 좌약은 항문 안쪽 깊숙이 삽입되면서 약 성분이 점막을 통해 흡수됩니다.

이부프로펜이나 케토프로펜 성분의 좌약이 대표적이에요. 출혈이 동반된 치질 환자의 경우, 좌약을 사용하면 직장 내부의 염증을 직접 완화할 수 있습니다.

구분 연고 좌약
주 사용 부위 항문 주변 피부, 외치핵 직장 내부, 내치핵
주요 증상 가려움, 부기, 표재성 통증 내부 통증, 출혈, 이물감
작용 속도 국소 즉시 작용 점막 흡수 후 전신 작용
대표 성분 디클로페낙, 리도카인, 하이드로코르티손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사용 빈도 하루 2-4회 하루 1-3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예전에 이 둘을 헷갈려서 잘못 샀던 적이 있습니다. 연고가 필요했는데 좌약을 샀더니 효과가 거의 없더라고요.

반대로 좌약이 필요한데 연고만 바르면 안쪽 통증이 전혀 가라앉지 않습니다. 증상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1

연고의 세계, 성분별로 완전히 다른 효과

약국 진열대 앞에 서면 수십 가지 연고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어떤 걸 골라야 할까요? 제가 직접 여러 제품을 써보고, 약사님께 상세히 물어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디클로페낙 연고 — 염증 잡는 데는 이게 최고

디클로페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계열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막아서 통증과 부기를 줄여줍니다.

특히 치질로 인한 급성 염증 반응이 심할 때 효과적이에요. 하루 2-3회 환부에 얇게 바르면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디클로페낙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1-2주 이상 사용은 권장하지 않아요. 효과가 없다면 다른 치료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 — 가려움과 부기 동시에 잡는다

스테로이드 성분인 하이드로코르티손은 염증 반응 자체를 억제합니다. 가려움이 심하고 부기가 심한 치질에 특히 좋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료에 따르면,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는 치질 환자의 가려움증을 80% 이상 완화시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라는 특성상 장기 사용 시 피부 위축이나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7일 이상 연속 사용은 피하는 게 좋아요. 임산부나 수유 중인 분은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세요.

리도카인 연고 — 통증만 긴급하게 막고 싶다면

리도카인은 국소 마취제입니다. 통증 신호 자체를 차단해서 즉각적인 진통 효과를 냅니다.

배변 후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효과가 30분-1시간 정도 지속되며, 하루 3-4회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리도카인은 염증 자체를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일시적인 통증 완화용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장기적으로는 염증을 치료하는 다른 성분과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고 종류 주요 효과 사용 기간 주의사항
디클로페낙 연고 염증 완화, 통증 감소 1-2주 이내 장기 사용 시 피부 자극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 가려움 완화, 부기 감소 7일 이내 스테로이드 부작용 주의
리도카인 연고 즉각적 통증 차단 필요시 사용 염증 치료 효과 없음
복합 성분 연고 통증+염증+가려움 동시 완화 증상에 따라 다양 성분별 사용 제한 확인

약국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팔리는 건 복합 성분 연고입니다. 디클로페낙과 리도카인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이 인기가 많아요.

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아주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증상이 하나에 집중되어 있다면 단일 성분 제품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방에 해결'하려다 보면 불필요한 성분까지 몸에 들어가니까요.


좌약,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좌약이면 다 비슷하지 않나요?"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랬어요.

그런데 실제로 좌약도 성분에 따라 효과와 사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부프로펜 좌약 — 가장 무난한 선택

이부프로펜은 디클로페낙과 같은 NSAIDs 계열입니다.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확실하고, 상대적으로 위장 장애가 적은 편입니다.

치질로 인한 내부 통증이 있을 때 하루 2-3회 사용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부프로펜 좌약이 경구용 이부프로펜보다 치질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2021년 국제대장항문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좌약 형태가 직장 점막을 통해 직접 흡수되면서 국소 약물 농도가 3배 이상 높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케토프로펜 좌약 — 강력하지만 부작용 주의

케토프로펜도 NSAIDs 계열이지만, 이부프로펜보다 항염 효과가 더 강력합니다. 통증이 정말 심해서 잠을 못 잘 정도라면 케토프로펜 좌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장 장애, 어지러움, 구역감 같은 부작용이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작용 보고 데이터를 보면, 케토프로펜 좌약의 부작용 보고 건수가 이부프로펜 좌약보다 약 1.7배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이부프로펜부터 시도해보는 게 안전합니다.

스테로이드 좌약 — 염증이 너무 심하면

하이드로코르티손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좌약도 있습니다. 염증 반응을 강력하게 억제해서 부기와 통증을 빠르게 완화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좌약은 장기 사용 시 직장 점막이 얇아지거나 국소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 보통 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좌약 종류 효과 강도 부작용 위험 추천 상황
이부프로펜 중간 낮음 경도-중등도 통증
케토프로펜 강함 중간 심한 통증, 급성 염증
스테로이드 좌약 매우 강함 높음 심한 염증, 단기 사용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좌약을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면 이부프로펜 좌약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효과가 충분하고 부작용이 적어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3일 정도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그때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 더 강한 제품으로 바꾸는 게 현명합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 진짜 효과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약국에서 직접 들은 생생한 후기들입니다. 가격대와 함께 정리했으니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연고 사용자 후기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디클로페낙 연고를 바르고 2시간 만에 통증이 확 줄었다. 근데 3일 정도 쓰니까 피부가 좀 따갑더라. 그래도 효과는 확실했다"고 말합니다.

반면 40대 주부 박모 씨는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가 가려움에는 최고였다. 근데 5일 넘게 쓰니까 피부가 얇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바로 끊었다"고 합니다.

가격대를 보면, 디클로페낙 연고는 약국에서 5,000-8,000원,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는 6,000-10,000원, 리도카인 연고는 4,000-7,000원 정도입니다. 복합 성분 연고는 8,000-15,000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좌약 사용자 후기

50대 자영업자 이모 씨는 "이부프로펜 좌약을 3일 동안 하루 2번씩 넣었더니 출혈이 확 줄었다. 1주일 정도 쓰니까 거의 증상이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반면 60대 은퇴자 최모 씨는 "케토프로펜 좌약을 썼더니 통증은 금방 사라졌는데 속이 안 좋고 어지러워서 2일 쓰고 중단했다"고 합니다. 가격대는 이부프로펜 좌약 6,000-10,000원, 케토프로펜 좌약 8,000-12,000원, 스테로이드 좌약 7,000-12,000원입니다.

제품 유형 가격대 효과 발현 시간 지속 시간 재구매 의향
디클로페낙 연고 5,000-8,000원 30분-1시간 4-6시간 75%
하이드로코르티손 연고 6,000-10,000원 1-2시간 6-8시간 60%
이부프로펜 좌약 6,000-10,000원 1-2시간 6-8시간 80%
케토프로펜 좌약 8,000-12,000원 1시간 8-10시간 55%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2

약 고르기 전에 확인할 3가지

치질약을 고르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걸 무시하면 효과도 없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습니다.

1. 증상의 정확한 위치 파악

앞서 말씀드렸지만, 연고와 좌약의 선택은 증상 위치에 달려 있습니다. 항문 주변 피부가 아프고 가렵다면 연고, 항문 안쪽이 아프고 출혈이 있다면 좌약입니다.

만약 두 군데 모두 아프다면 연고와 좌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약사나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세요.

2. 기저 질환 확인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위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특정 성분을 피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SAIDs 계열 약물은 위장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 위궤양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임산부나 수유 중인 분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3. 사용 기간 제한

모든 치질약은 일시적 증상 완화를 위한 것입니다. 1-2주 이상 사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2023년 대한대장항문학회 자료에 따르면, 치질 환자의 약 20%는 수술이 필요한 중증이라고 합니다. 약만으로 해결하려다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치질약 고르는 법, 생각보다 복잡하죠? 하지만 증상의 위치와 종류만 정확히 파악해도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외부 통증과 가려움은 연고, 내부 통증과 출혈은 좌약이 기본 원칙입니다.

성분별 특징과 가격, 사용자 후기를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자면, 치질약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변비 예방, 장시간 앉아있지 않기, 충분한 수분 섭취)이 병행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약을 1주일 넘게 사용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출혈이 심해지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으세요.

'치질쯤이야' 하고 넘겼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관련 영상

같이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