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는 1점에서 1,000점 사이로 매겨지며, 이 점수가 낮으면 같은 금액을 빌려도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하게 됩니다. 일정 점수 이하로 떨어지면 제1금융권 대출 자체가 제한되고, 신용카드 한도가 깎이거나 발급이 거절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점수가 높으면 시중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조회는 횟수와 무관하게 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니,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관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신용점수가 낮으면 실제로 어떤 불이익이 생길까
신용점수가 낮을 때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변화는 대출 금리입니다. 같은 조건의 대출이라도 점수가 높은 사람보다 더 큰 이자를 물게 되고, 상위누적구성비가 낮은 구간에 속하면 시중은행 대신 대부업체 등 고금리 창구로 밀려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곧 돈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대출뿐만이 아닙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사용한도와 출금한도가 제한되고, 심한 경우 발급 자체가 거부되기도 합니다. 제1금융권이 아닌 곳에서 대출을 받은 이력도 평가에 불리하게 반영될 수 있어, 급한 불을 끄려고 찾은 곳이 오히려 점수를 더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만 원 이상 금액을 5영업일 넘게 연체한 기록
- 연체 기간이 길거나, 대출 금액과 건수가 많은 상태
- 저축은행·캐피탈·대부업체 대출 및 현금서비스 이용
-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 상태
다만 휴대폰 통신요금은 연체해도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휴대폰 단말기 할부대금을 갚지 않으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두 가지를 같은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신용점수 조회, 자주 해도 정말 괜찮을까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등급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2011년 10월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그해 10월부터 단순 신용점수 조회 기록은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않도록 정책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자기 점수를 확인하는 행위는 빚을 늘리는 것도 아니어서 불이익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본인 조회가 아니라 금융회사가 실제로 조회를 걸어가는 단계입니다. 대출 한도를 조회하거나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금융사가 심사를 위해 조회를 하게 되고, 이때는 실제 대출 실행이나 카드 발급으로 이어져 점수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조회 자체가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오는 부채 발생이 원인이라는 뜻입니다.
무료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창구는 여러 곳입니다.

| 조회 기관 | 무료 조회 조건 |
|---|---|
| 올크레딧·나이스지키미 | 연 3회 무료 |
| 사이렌24 | 연 3회 무료 |
| 뱅크샐러드 | 횟수 제한 없음 |
| 토스 | 횟수 제한 없음 |
신용평가회사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보안이 취약한 곳을 피해야 합니다. 대출 광고를 보고 한도 조회를 했다가 그날 이후로 스팸 문자가 끊이지 않았다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한 번 유출된 전화번호는 여러 곳으로 계속 팔려 다닙니다. 단기간에 여러 곳에서 조회를 반복하면 대출사기 방지 목적으로 그 조회 사실이 활용될 수 있으니, 매월이나 분기 단위로 주기를 정해두고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신요금·공과금 납부 실적이 점수를 올리는 구조
금융거래 이력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면 통신요금과 공공요금 납부 실적을 제출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 및 수도요금을 6개월 이상 납부한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5~17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실납부 기간이 6개월에서 24개월로 길어질수록 가점 폭이 커지거나 가점을 받는 기간이 늘어납니다. 꾸준함이 그대로 점수로 환산되는 구조이니, 한두 달 몰아서 내는 것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엔 조건이 붙습니다. 현재 연체 중이거나 연체 경험이 있는 사람, 그리고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는 가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제한됩니다. 아무리 성실하게 요금을 내도 연체 이력 하나가 발목을 잡는 셈입니다.
체크카드와 주거래 은행, 어떻게 활용할까
체크카드는 월 30만 원 이상을 6개월 동안 쓰면 가점 요인이 됩니다. 나이스평가정보 기준으로 최대 40점까지 붙으며, 6~12개월 동안 지속해서 사용하는 경우 4~4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실적은 신용조회회사가 금융회사로부터 통보받아 자동으로 부여되므로, 본인이 따로 실적을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용카드는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 체크카드와 병행하는 편이 낫습니다. 두 카드를 연체 없이 꾸준히 쓰면 건전한 카드 사용실적이 쌓여 신용위험이 낮다는 평가로 이어집니다. 카드 보유 개수 자체는 점수와 무관하니, 1~2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쓰고 할부보다는 일시불 위주로 결제하는 습관이 권장됩니다.
주거래 은행을 하나 정해 급여 이체, 공과금과 카드대금 납부, 자동이체를 한 곳에 몰아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거래 실적과 거래 기간은 신용평가에서 중요한 항목이라, 여러 은행에 얕게 흩어진 거래보다 한 곳에 깊게 쌓인 이력이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연체 없이 갚는데 점수가 안 오르는 이유
신용평가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점수로 환산한 것입니다. 그래서 연체 정보가 없더라도 현재의 부채 규모, 신용거래 형태, 거래 기간 같은 요소를 종합해 향후 연체 가능성을 산출합니다. 대출금을 제때 갚고 있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연체가 여러 건 쌓였다면 상환 순서를 따져야 합니다.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 기간이 오래된 대출을 먼저 갚는 편이 점수 관리에 유리합니다. 다만 연체금을 갚는다고 즉시 이전 평점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며, 추가 연체 없이 건강한 거래 실적을 쌓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회복됩니다.
본인 점수에 이의가 있다면 신용조회회사 고객센터를 통해 산출근거를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점수는 재테크 못지않게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니, 정기적으로 조회하면서 가점 요인을 하나씩 채워가는 편이 좋습니다.
Q. 신용점수 조회를 자주 하면 점수가 떨어지나요?
아닙니다. 2011년 10월 금융감독원 정책 변경 이후 단순 조회 기록은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다만 대출 한도 조회나 카드 발급 신청처럼 금융사가 심사 목적으로 조회하는 단계는 실제 부채로 이어질 수 있어 구분해야 합니다.
Q. 신용카드를 여러 장 쓰면 점수가 떨어지나요?
카드 보유 개수와 신용점수는 무관합니다. 중요한 건 상환능력에 맞게 꾸준히 쓰는 것이며, 1~2장을 중심으로 할부보다 일시불 위주로 사용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Q. 휴대폰 요금을 밀리면 신용점수가 떨어지나요?
통신요금 자체는 연체해도 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휴대폰 단말기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공과금 납부 실적은 어디에 제출하나요?
통신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도시가스 및 수도요금을 6개월 이상 납부한 실적을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5~17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체 이력이 있거나 다중채무자라면 제외되거나 가점 폭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