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이 지난해 11월 첫 방송 이후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11.1%까지 오르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촬영지로 함께 주목받은 곳이 경북 문경시다. 문경시는 드라마 제작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촬영지 무상 제공과 세트장 사용료 감면을 지원했고, 그 결과 문경새재와 가은, 마성 일대 오픈세트장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으로 쓰였다. 특히 1화의 한양도성 장면과 6화의 태화관 장면은 각각 문경새재와 마성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글에서는 장면별로 어떤 곳이 배경이 됐는지, 지자체가 어떤 지원을 했는지 정리했다.
'옥씨부인전' 촬영지, 왜 문경에 집중됐나
문경시는 과거부터 사극 촬영지로 꾸준히 활용된 지역이다. 문경새재 일대에 조성된 오픈세트장은 조선시대 한양 거리와 관아 건물을 재현해 놓아, 사극 제작팀이 선호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옥씨부인전' 제작사 SLL은 지난해 문경시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시는 촬영지 무상 제공과 세트장 사용료 감면 같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촬영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다. 문경시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한 촬영팀이 270여 명 규모로 평균 15일간 머물며 약 1억원을 지역에 소비한다. 2023년에는 29개 팀이, 지난해에는 40개 팀이 문경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옥씨부인전' 역시 이 같은 촬영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한 사례다.

| 지원 항목 | 내용 |
|---|---|
| 촬영지 제공 | 문경새재, 가은, 마성 오픈세트장 무상 제공 |
| 비용 지원 | 세트장 사용료 감면 |
| 협약 대상 | 제작사 SLL |
1화 한양도성 장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
드라마는 시작부터 문경을 배경으로 삼았다. 1화에서 주인공 구덕이(임지연)가 한양도성 앞에서 돌팔매를 맞는 장면이 바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찍혔다. 도성문과 성벽, 그리고 그 앞을 지나던 행인들의 모습까지 재현된 이 세트장은 조선시대 한양의 분위기를 고증에 가깝게 담아낸 곳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드라마 촬영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된 공간이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세트장 내부를 걸으며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는 방문객이 많다. 최근에는 SNS에 촬영지 인증샷이 꾸준히 올라오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6화 태화관, 마성 오픈세트장의 중심 무대
6화의 주요 배경이었던 '태화관'은 문경 마성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앞서 tvN 드라마 '환혼'의 촬영지로도 쓰였던 곳이라, 사극 팬이라면 익숙한 건축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태화관은 드라마 속에서 귀족과 관료들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등장하는데, 실제 세트장의 기둥과 마루 구조가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냈다.

| 비교 항목 |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 마성 오픈세트장 |
|---|---|---|
| 주요 장면 | 1화 한양도성 돌팔매 장면 | 6화 태화관 장면 |
| 이전 작품 | 다수 사극 촬영지 | '환혼' 촬영지 |
| 위치 | 문경새재 일대 | 문경 마성면 일대 |
드라마 촬영지 방문, 지금 문경에서 둘러볼 곳
문경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tvN '눈물의 여왕' 촬영지였던 문경읍 용연리는 방문객 요청에 따라 포토존을 설치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옥씨부인전' 촬영지 역시 같은 방식으로 관광 코스에 묶일 가능성이 크다.
촬영지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몇 가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오픈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 날에는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방문 전 문경시나 세트장 관리처에 촬영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 세트장 내부 건물은 대부분 외관만 조성된 경우가 많아 실내 관람은 제한될 수 있다.
- 문경새재와 마성 세트장은 거리가 있으므로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 촬영지 인근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곳이 있으니 대중교통이나 사전 주차 확인이 필요하다.
Q. '옥씨부인전' 촬영지 입장료가 있나요?
문경시가 운영하는 오픈세트장은 대부분 무료로 개방된다. 다만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장료는 별도로 발생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Q. 촬영지에서 드라마 장면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나요?
세트장 내부는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된 공간이 많아 촬영이 가능하다. 다만 드라마 촬영이 진행 중이면 통제 구역이 생기므로 현장 안내를 따라야 한다.
Q. 문경 외에 다른 지역도 촬영지로 쓰였나요?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옥씨부인전'의 주요 촬영지는 문경시 일대다. 문경새재, 가은, 마성 오픈세트장이 대표적이며, 다른 지역 촬영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문경시는 '옥씨부인전' 외에도 현재 방영 중인 채널A '체크인 한양'을 지원했고, 디즈니플러스 '메이드인 코리아', SBS '귀궁' 등도 문경을 배경으로 촬영됐거나 준비 중이다. 드라마 한 편이 지역에 남기는 영향력이 단순한 홍보 효과를 넘어 숙박, 식당, 교통 등 지역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촬영지 방문을 계획한다면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며 문경의 세트장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