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UN평화축제가 열립니다. UN 세계평화의 날(9월 21일)을 기념해 매년 이어져 온 평화 축제의 흐름 안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쟁과 폭력이 멈추는 하루라는 세계평화의 날의 취지를 이틀 일정으로 확장한 셈입니다.
이 축제의 뿌리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제36차 UN 총회가 15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를 제정했고, 이 제안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가 처음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한국이 아직 UN 회원국이 아니어서 코스타리카 정부의 도움으로 의안이 제출됐다는 점까지 포함하면, 이 행사가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 UN 결의문 36/67에서 출발한 국제적 평화 기념일의 연장선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UN평화축제는 언제 어디서 열리는 행사인가
2026년 UN평화축제는 10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세계평화의 날이 매년 9월 21일로 고정된 것과 달리, 이 축제는 10월 중순에 열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2013년 제1회 UN 세계평화축제가 10월 19일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특설무대에서 열렸던 전례를 떠올리면, 10월 셋째 주에 축제를 배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 성격을 이해하려면 세계평화의 날 자체의 정의를 먼저 짚는 게 좋습니다. UN 결의문 36/67은 이날을 "모든 국가와 시민이 평화의 이상을 기념하고 고양하고자 제정"된 날로 규정하고, 모든 UN 회원국과 산하 기관, 지역 기구, NGO, 그리고 모든 사람이 UN과 협력해 특히 교육적 수단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길 것을 권유합니다. UN평화축제는 이 권유를 실제 행사로 옮긴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일정: 2026년 10월 19일~20일
- 성격: UN 세계평화의 날 기념 평화 축제
- 세계평화의 날 고정일: 매년 9월 21일 (2001년 제55차 UN 총회에서 고정)
- 최초 제정: 1981년 11월 30일 제36차 UN 총회 결의문 36/67
- 최초 제안자: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
세계평화의 날이 냉전을 끝낸 계기라는 평가, 근거는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가 제정되던 1981년은 동서냉전이 극에 달해 3차 세계대전 발발이 우려되던 시기였습니다. UN 총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는 인류를 60회 이상 파멸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었고, 1970년대 후반에는 세계 정치지도자와 군사전문가, 석학들이 1980년대 중반 이전에 3차 핵대전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였습니다.
이 흐름이 바뀐 지점은 1986년 세계평화의 해 첫날 아침이었습니다. 미국과 소련 정상이 역사상 최초로 상대국 국민에게 평화 메시지(New Year's Messages of President Reagan and General Secretary Gorbachev, January 1, 1986)를 전했고, 이후 양국은 핵무기 폐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일련의 군축 회담을 타결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4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냉전체제의 긴장이 완화된 것입니다. 세계평화의 날과 세계평화의 해가 냉전 종식의 하나의 계기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제정 시기 | 1981년 11월 30일 |
| 제정 기구 | 제36차 UN 총회 |
| 찬성 규모 | 157개 회원국 만장일치 |
| 핵전쟁 위력 | 인류 60회 이상 파멸 가능 |
| 냉전 완화 계기 | 1986년 미소 정상 평화 메시지 |
경희대 Peace BAR Festival과 UN평화축제는 어떻게 다른가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는 여러 갈래로 진행돼 왔습니다. 경희대가 주최하는 Peace BAR Festival(PBF)과 UN평화축제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PBF의 BAR은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spiritually Beautiful, materially Affluent, humanly Rewarding)'의 약자로, 국제학술회의·문화예술 행사·사회공헌 활동을 통합한 지구촌 평화축제를 지향합니다.
반면 UN평화축제는 2013년 제1회 행사에서 보이듯 무료 공연과 방송 중계를 결합한 대중 친화형 축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당시 행사에는 김성주·윤하가 사회를 맡고 티아라, 이정, 김예림, 스피카, 크라잉넛, 박상민, 박미경, 파이브돌스 등이 출연했으며,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직접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가 특별 영상으로 소개됐습니다. 공연은 무료 관람이 가능했고 이후 MBC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 구분 | Peace BAR Festival | UN평화축제 |
|---|---|---|
| 주최 성격 | 경희대 학술 기념 | 대중 참여형 축제 |
| 주요 구성 | 학술회의 문화행사 | 공연 방송 중계 |
| 개최 방식 | 온라인 진행 사례 | 무료 관람 |
| 사회자 사례 | 해당 없음 | 김성주 윤하 |
UN평화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행사장에 가기 전에 챙겨야 할 정보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개최 장소와 시간입니다. 2013년 제1회 행사는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내 특설무대에서 오후에 진행됐고, 2026년 행사 역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만큼 시간대별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는 관람 방식입니다. 2013년 당시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고, 행사 실황은 이후 방송으로 편성됐습니다. 현장 관람과 방송 시청 중 어느 쪽을 택할지에 따라 준비가 달라집니다. 셋째는 평화 메시지 콘텐츠입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평화 메시지가 특별 영상으로 소개된 것처럼, 축제마다 국제기구 인사의 메시지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으니 프로그램 안내에서 영상 상영 여부를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 개최 장소와 특설무대 위치 확인
- 시간대별 프로그램 순서 확인
- 무료 관람 여부와 입장 방식 확인
- 방송 중계 일정 확인
- 평화 메시지 영상 상영 여부 확인
세계평화의 날과 UN평화축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UN평화축제는 매년 열리나요?
참고 자료에서 확인되는 UN평화축제 개최 사례는 2013년 제1회 행사입니다. 2026년 10월 19일~20일 일정이 확인되지만, 그 사이 매년 개최됐는지를 입증하는 자료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세계평화의 날 자체는 UN 결의에 따라 매년 9월 21일 기념됩니다.
Q. 세계평화의 날은 왜 9월 21일인가요?
1981년 제정 당시에는 9월 셋째 주 화요일이었고, 2001년 9월 7일 제55차 UN 총회가 20주년을 맞아 매년 9월 21일로 고정했습니다. 같은 결의에서 "세계평화의 날 제정이 세계평화에 대한 이상을 강화하고 국제적 긴장과 갈등을 완화했다"는 점이 명문화됐습니다.
Q. 세계평화의 날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입니다. 1981년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IAUP) 총회 기조연설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Peace is more Precious than Triumph)'에서 UN의 세계평화의 날·해 제정을 촉구하자고 제안했고, 600여 명의 대학총장 전원일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Q. 한국이 UN 회원국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의안이 제출됐나요?
당시 한국은 UN 회원국이 아니어서 의안 제출 권한이 없었습니다. 경희가 코스타리카 정부의 도움을 얻어 의안을 제출했고, 제36차 UN 총회가 이를 채택했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되새겨볼 평화의 의미
유네스코 헌장 전문에는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세계평화의 날 최초 제안자도 UN 본부에서 5주년을 맞아 "전쟁의 참혹한 현실 앞에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 국익을 강화하는가가 아니다. 우리의 이웃과 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도모할 인류 의식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경희 평화복지대학원 '평화의 탑'에는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전쟁 없는 평화를 뜻하는 이 말은 마음의 평화, 사회의 평화, 인류의 평화를 아우르는 인간적인 문화세계 건설이라는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19일과 20일, 이틀간의 UN평화축제는 이 오래된 문장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