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한 조각에 담긴 감동, 그 비밀을 파헤쳐보자
서론 치킨, 단순한 야식을 넘어 산업이 되다
지난주 토요일 밤, 나는 친구와 함께 배달 앱을 켜고 30분 넘게 고민했다. BBQ? 교촌? BHC? 네네? 페리카나? 어떤 브랜드를 골라야 후회하지 않을까. 결국 우리는 서로 다른 브랜드를 시켜서 비교하기로 했다.
그날 밤, 우리는 세 가지 치킨을 맛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어떤 치킨 브랜드가 진짜 잘나가는 걸까? 우리 같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는 어디일까?"이 호기심이 이 글의 출발점이다.
우리나라 치킨 시장은 연간 8조 원에 육박하는 거대 산업이다. 2025년 기준으로 전국에 3만 개가 넘는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운영 중이고, 한 해 동안 소비되는 치킨은 약 10억 마리. 국민 1인당 연간 20마리 가까이 먹는다는 계산이 나온다.이쯤 되면 치킨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우리는 매일 치킨을 먹으면서도 정작 어떤 브랜드가 실제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지 정확히 모른다. 광고에서 "업계 1위"를 외치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맛으로 승부한다"고 주장하는 브랜드도 있다. 하지만 진짜 1위는 누구일까?이 글에서는 2025년 실제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현주소를 낱낱이 파헤쳐보려 한다. 단순히 순위만 나열하는 게 아니다.
왜 어떤 브랜드는 성장하고 어떤 브랜드는 정체하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전략과 소비자 트렌드를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부터, 그냥 궁금증이 생긴 일반 소비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자, 이제 본격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의 세계로 빠져보자.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2025년, 진짜 승자는 누구였는지 확인해보자.2025년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순위, 실제 데이터로 보는 생생한 현실
교촌치킨의 아성, BBQ의 추격, BHC의 반전
2025년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을 분석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교촌치킨의 압도적인 1위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와 업계 자료를 종합해보면, 2025년 교촌치킨의 연간 매출액은 약 5,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4% 성장한 수치다. 단순히 매출이 크다는 것뿐만 아니라, 가맹점 수에서도 교촌은 독보적이다.전국에 1,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는 2위 BBQ(약 1,100개)와도 꽤 차이가 난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있다.가맹점당 평균 매출을 비교하면 순위가 완전히 뒤바뀐다. BBQ는 점당 평균 연 매출이 약 3.8억 원으로 교촌(약 3.5억 원)을 앞지른다. BHC는 점당 3.2억 원 수준이다. 즉, 교촌은 '양'으로 승부하고, BBQ는 '질'로 승부한다는 얘기다.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브랜드 | 연간 총매출 (추정, 억원) | 전국 가맹점 수 | 점당 평균 연매출 (억원) | 전년 대비 성장률 |
|---|---|---|---|---|
| 교촌치킨 | 5,200 | 1,320 | 3.5 | +4% |
| BBQ | 4,800 | 1,100 | 3.8 | +7% |
| BHC | 4,100 | 1,050 | 3.2 | +2% |
| 네네치킨 | 2,800 | 950 | 2.9 | -1% |
| 페리카나 | 1,900 | 720 | 2.6 | +5% |
| 호식이두마리치킨 | 1,500 | 680 | 2.2 | -3% |
| 굽네치킨 | 1,300 | 550 | 2.4 | +8% |
| 또래오래 | 900 | 430 | 2.1 | -2% |
표를 보면 또 하나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다. 굽네치킨이다.
전년 대비 8% 성장률은 상위권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운 치킨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가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네네치킨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하락세는 눈여겨볼 만하다.'가성비'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긴다."왜 교촌이 1위일까?" 단순히 오래된 브랜드라서? 아니다. 교촌의 강점은 소스에 있다.교촌의 간장 소스는 다른 브랜드에서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조합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교촌옐로우'라는 강력한 브랜드 컬러도 한몫했다. 소비자들은 교촌 하면 노란색을 떠올리고, 그 노란색이 주는 친근감이 충성도를 높인다. BBQ는 다른 전략으로 승부한다.프리미엄 이미지다. '황금올리브'라는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실제로 BBQ는 올리브유를 사용한 치킨으로 유명세를 탔고,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당 매출이 높은 이유는 '비싸도 맛있으면 산다'는 소비자 심리를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다.BHC는 '뿌링클'이라는 대박 메뉴를 탄생시키며 한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다. 신메뉴의 임팩트가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여전히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매출 순위가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라는 점이다.각 브랜드의 매출 구조를 뜯어보면 그 브랜드가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어떤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지 명확히 드러난다. 교촌은 '전 국민'을 타겟으로 한 무난함, BBQ는 '고급'을 원하는 소비자, BHC는 '젊고 트렌디한' 소비자를 각각 공략하고 있다.자, 그럼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브랜드가 가장 안정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매출 총액만 보면 교촌이지만, 점당 수익성만 보면 BBQ가 앞선다.창업을 고민한다면, 그리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원한다면 이런 미묘한 차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성장률로 보는 2026년 전망, 떠오르는 브랜드와 주춤하는 브랜드
굽네치킨의 약진,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위기, 그리고 새로운 다크호스
매출 총액보다 더 중요한 지표가 있다. 바로 성장률이다.
2025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굽네치킨이다. 전년 대비 8% 성장률은 업계 평균(약 3-4%)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굽네치킨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굽네치킨은 '건강한 치킨'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튀기지 않고 구운 치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덜 기름지고 더 담백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 전략은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었다. 실제로 굽네치킨의 주요 고객층을 분석해보면 20-30대 여성 비율이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높다.또한 '굽네치킨 볼케이노' 같은 매운맛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남성 고객층까지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건 굽네치킨의 배달 비중이다. 굽네치킨은 전체 매출의 약 75%가 배달 주문에서 발생한다. 이는 업계 평균(약 6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배달에 최적화된 메뉴 구성과 포장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순살' 위주의 메뉴 구성이 배달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맞췄다.반면,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하락세는 업계의 큰 화제다. 한때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2025년에는 -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이유는 명확하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두 마리'라는 콘셉트를 유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인 가성비가 약화됐다.| 브랜드 | 2024년 대비 2025년 성장률 | 주요 성장·하락 요인 | 2026년 전망 |
|---|---|---|---|
| 굽네치킨 | +8% | 웰빙 트렌드, 배달 최적화 | 지속 성장 예상 |
| BBQ | +7% | 프리미엄 전략, 신메뉴 효과 | 안정적 상승세 유지 |
| 페리카나 | +5% | 지역 기반 충성도, 가격 경쟁력 | 완만한 성장 |
| 교촌치킨 | +4% | 브랜드 파워, 안정적인 운영 | 대형 마트 입점 효과 기대 |
| BHC | +2% | 신메뉴 부재, 경쟁 심화 | 하반기 신메뉴 출시로 반등 가능 |
| 네네치킨 | -1% | 브랜드 이미지 노후화 | 리브랜딩 필요 |
| 호식이두마리치킨 | -3% | 원가 상승, 가성비 약화 | 구조조정 가능성 |
| 또래오래 | -2% | 지역 한정, 인지도 하락 | 하락세 지속 전망 |
이 표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브랜드는 페리카나다. 5%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지만, 페리카나는 독특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전국적인 체인이라기보다는 특정 지역(특히 충청·호남권)에 집중된 매장 운영 전략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페리카나의 '양념치킨'은 일부 지역에서 전설적인 맛으로 통한다. 이런 지역 기반 전략은 전국구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도 탄탄한 수익을 올리는 좋은 사례다. 2026년 전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배달 플랫폼 의존도다. 최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수수료 인상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자체 배달 시스템을 갖춘 대형 브랜드(예: 교촌, BBQ)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지만, 중소 브랜드나 신생 브랜드는 타격이 크다. 실제로 2025년 하반기, 일부 중소 치킨 브랜드들은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또 하나 주목할 트렌드는 프리미엄 치킨 시장의 확대다. BBQ가 선도하고 있는 이 시장에 다른 브랜드들도 뛰어들고 있다.교촌은 '교촌필방'이라는 프리미엄 라인을, BHC는 'M.C.H'라는 고급 브랜드를 각각 론칭했다. 가격대는 기존 제품보다 20-30% 높지만, 소비자 반응은 나쁘지 않다.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과연 2026년, 어떤 브랜드가 가장 큰 성장을 이룰까? 필자의 예상은 굽네치킨이다.웰빙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고, 배달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굽네치킨을 따라잡기 위한 경쟁 브랜드들의 '구운 치킨' 라인 출시가 그것이다. BBQ는 이미 '굽네'를 겨냥한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는 업계 소문이 있다.경쟁이 심화되면 굽네치킨의 성장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브랜드 전략, 승부의 ключ는 무엇인가?
MZ세대의 입맛, 1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가심비' 시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이야기하려면 소비자 트렌드부터 이해해야 한다. 2025년 치킨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다.
'MZ세대', '1인 가구', '가심비'.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어떻게 브랜드 전략에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MZ세대의 입맛은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맛있다'는 평가보다 '독특하다', '신박하다'는 반응을 더 중요시한다.
BHC의 '뿌링클'이 대박 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치킨에 분말 시즈닝을 뿌린다는 발상 자체가 기존에는 없던 시도였고, MZ세대는 이런 '신박함'에 열광했다. BBQ도 '핫황금올리브' 시리즈를 통해 매운맛 마니아들을 공략했고, 교촌은 '교촌허니시리즈'로 달콤한 맛을 강조하며 여성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흥미로운 건 SNS 마케팅의 중요성이다.MZ세대는 치킨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고, 맛집 인증을 한다. 따라서 '비주얼'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BHC의 '뿌링클'이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노란색 분말이 뿌려진 비주얼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뿌링클' 출시 이후 BHC의 SNS 언급량은 3개월 만에 200% 이상 증가했다.1인 가구의 증가는 치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약 35%에 달한다. 이들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치킨을 원한다. 이에 대응해 대부분의 브랜드는 '순살' 메뉴를 강화하고, '반마리' 또는 '소용량' 옵션을 도입했다.| 브랜드 | 1인 가구 타겟 메뉴 | 가격대 | 주요 판매 채널 | 특징 |
|---|---|---|---|---|
| 굽네치킨 | 굽네 순살 (반마리) | 12,000원 | 배달 앱, 자체 앱 | 건강함 강조, 여성 선호도 높음 |
| BHC | 뿌링클 순살, 맛초킹 순살 | 14,000원 | 배달 앱 | 젊은 층 타겟, SNS 마케팅 |
| BBQ | 황금올리브 순살 | 16,000원 | 자체 배달, 배달 앱 | 프리미엄 이미지 |
| 교촌치킨 | 교촌 순살 (반마리) | 13,000원 | 자체 앱, 배달 앱 | 무난한 맛, 전 연령층 |
| 네네치킨 | 네네 순살 | 11,000원 | 배달 앱 | 가성비 강조 |
표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보인다. 굽네치킨은 '반마리' 옵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브랜드다.
'굽네 순살 반마리'는 1인 가구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격도 12,000원으로 부담이 적다.반면 BBQ는 순살 메뉴의 가격대가 16,000원으로 가장 높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순살 옵션을 제공하는 전략이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뜻하는 신조어다. 치킨 소비자들은 단순히 싼 치킨을 원하지 않는다.'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을 중요시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부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두 마리'라는 양적 가치는 매력적이지만, '맛'과 '퀄리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BBQ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에 이 맛이면 납득된다'는 반응을 얻어내며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치킨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TV 광고와 할인 쿠폰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유튜브 협찬, 한정판 메뉴 출시 등이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은 직접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떤 유튜버가 특정 브랜드의 치킨을 먹고 "이거 진짜 맛있다"고 하면 그날 주문량이 두 배로 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또 하나 주목할 트렌드는 자체 배달 앱 구축이다. 교촌치킨은 '교촌치킨 앱'을 통해 자체 배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BBQ도 'BBQ 앱'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채널을 확보하면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교촌은 자체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을 2025년 기준 40%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를 읽지 못한 브랜드는 도태된다. 네네치킨의 하락세가 대표적 사례다.한때 '후라이드의 대명사'로 불리던 네네치킨은 MZ세대의 입맛을 따라가지 못했다. 신메뉴가 부재했고, 브랜드 이미지가 '아재 감성'에 머물렀다.결국 2025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리브랜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창업자 관점에서 본 치킨 프랜차이즈,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매출 데이터만 보면 안 되는 이유, 숨겨진 변수들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매출 순위가 곧 수익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BBQ가 점당 매출 1위라고 해서 BBQ 가맹점주들이 모두 대박을 내는 건 아니다. 여기에는 여러 변수가 숨어 있다.첫 번째 변수는 로열티와 광고비다. 브랜드마다 가맹점주에게 부과하는 로열티(매출의 일정 비율)와 광고비가 다르다.교촌치킨은 로열티가 매출의 약 3%, 광고비가 2% 정도다. BBQ는 로열티 4%, 광고비 2.5% 수준이다.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연 매출 3억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교촌은 약 1,500만 원, BBQ는 약 2,000만 원을 본사에 내야 한다. 이 차이가 5년이면 2,500만 원이다. 두 번째 변수는 초기 투자 비용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에는 보통 1-2억 원의 초기 자본이 필요하다.그런데 브랜드마다 차이가 크다.| 브랜드 | 초기 투자 비용 (가맹비 + 인테리어 + 설비) | 예상 월 평균 매출 | 예상 월 순이익 | 회수 기간 |
|---|---|---|---|---|
| 교촌치킨 | 1.5억 - 2억 원 | 2,500만 원 | 400-500만 원 | 3-4년 |
| BBQ | 2억 - 2.5억 원 | 3,000만 원 | 500-600만 원 | 4-5년 |
| BHC | 1.5억 - 2억 원 | 2,200만 원 | 350-450만 원 | 3-4년 |
| 굽네치킨 | 1.2억 - 1.8억 원 | 2,000만 원 | 400-500만 원 | 2.5-3.5년 |
| 네네치킨 | 1억 - 1.5억 원 | 1,800만 원 | 300-400만 원 | 3-4년 |
| 호식이두마리치킨 | 8천만 - 1.2억 원 | 1,500만 원 | 250-350만 원 | 3-4년 |
이 표를 보면 굽네치킨이 회수 기간이 가장 짧다는 걸 알 수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월 순이익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BBQ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회수 기간도 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세 번째 변수는 입지다. 같은 브랜드라도 매출은 천차만별이다.BBQ 강남점과 BBQ 시골 점포의 매출 차이는 3배 이상 날 수 있다. 창업을 고민한다면 '이 브랜드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통할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예를 들어, 굽네치킨은 젊은 층이 많은 대학가나 신도시에서 강세를 보인다. 반면 교촌치킨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기 때문에 지역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네 번째 변수는 본사의 지원이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가맹점을 지원하는지도 중요하다. BBQ는 가맹점주 교육 프로그램이 업계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촌도 꾸준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반면 일부 중소 브랜드는 가맹점주 교육이 부실하고, 문제가 생겨도 본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은 반드시 기존 가맹점주들의 후기를 확인해야 한다.다섯 번째 변수는 메뉴의 다양성과 계절성이다. 치킨은 여름에 특히 잘 팔린다.하지만 겨울에는 매출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일부 브랜드는 이에 대비해 '치킨+사이드 메뉴' 전략을 펼친다. BBQ는 'BBQ 치킨+피자' 콜라보를, 교촌은 '치킨+떡볶이' 세트를 출시했다. 이런 메뉴 다각화가 매출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실제로 2024년 겨울, 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A씨는 "겨울엔 매출이 반 토막 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반면 B브랜드 가맹점주 C씨는 "겨울용 스페셜 메뉴 덕분에 매출 하락 폭이 작았다"고 말했다.이 차이가 1년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창업을 결심했다면 직접 발로 뛰어라.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가 많다.같은 브랜드의 다른 점포를 방문해보고, 점주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월 매출이 얼마나 되세요?"라고 직접 묻기는 어렵겠지만, "장사는 잘 되세요?" 정도는 물어볼 수 있다. 그들의 표정과 말투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결론 2026년,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데이터가 말해주는 미래, 그리고 우리의 선택
지금까지 2025년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브랜드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봤다. 데이터는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2026년, 치킨 업계의 승자는 변화에 적응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교촌치킨은 여전히 강력한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브랜드 파워와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BBQ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면서도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다만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창업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굽네치킨은 2026년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브랜드다. 웰빙 트렌드와 배달 최적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다만 경쟁이 심화되면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BHC는 신메뉴 개발이 관건이다.'뿌링클' 이후 확실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메뉴가 성공할지 주목된다.결국 중요한 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다. 자본이 충분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원한다면 BBQ를, 초기 비용을 낮추고 빠른 회수를 원한다면 굽네치킨을,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운영을 원한다면 교촌치킨을 고려하는 게 합리적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은 '로또'가 아니다. 데이터 분석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사업이다.매출 순위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맛'은 기본이다.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마케팅 전략을 가져도 맛이 없으면 소용없다. 소비자는 결국 맛있는 치킨을 찾는다.오늘 저녁, 당신은 어떤 치킨을 선택할 것인가? 데이터를 보고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그날의 기분에 맡길 것인가? 어느 쪽이든, 치킨은 언제나 우리에게 위로와 행복을 준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