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심는 시기부터 수확까지, 초보도 실패 없는 하늘마·산마 재배법

2026-05-16 · Uncategorized · 읽는데 16분

마 심는 시기부터 수확까지, 초보도 실패 없는 하늘마·산마 재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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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네 텃밭에서 우연히 만난 50대 아주머니가 하소연을 하셨어요. "작년에 마 심었다가 완전 망했어. 3월에 심었는데 싹도 안 나고, 겨우 몇 개 수확했는데 다 구부러지고 작았어." 들어보니 산마를 심었는데, 땅도 제대로 갈지 않고 두둑도 안 만들었다는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했었죠.

3년 전, 저는 주말 농장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마를 선택했어요.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비싸니 직접 키워먹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이었죠. 그런데 첫해 수확량은 10주에서 고작 5kg. 지금은 같은 면적에서 25kg 이상 수확합니다.

차이는 오직 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에 있었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아마 마를 처음 키워보려는 분이거나, 작년에 저처럼 실패한 경험이 있으신 분일 거예요.

진짜 도움이 되는 정보만 골라서 알려드릴게요. 이론만 나열하지 않고,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2년간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왜 하늘마와 산마가 완전히 다른 작물인지 아세요?

마트에 가면 길쭉한 마와 동그란 마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어요. 둘 다 '마'라고 부르지만, 사실 재배 방식부터 생육 특성까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걸 모르고 심었다가 낭패 보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산마는 흔히 '참마', '장마'라고 부르는 뿌리 작물입니다.

땅속 60cm 이상 깊이로 덩이뿌리가 자라죠. 반면 하늘마는 덩굴성 작물로, 줄기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마가 열리는' 거예요.

실제로 베란다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을 정도로 공간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두 마의 가장 큰 차이는 재배 공간과 뿌리 특성에서 비롯됩니다.

아래 표를 보면 한눈에 차이가 드러나요.

구분 산마 하늘마
생육 형태 덩이뿌리 (지하부) 덩굴성 (지상부 열매)
필요 토심 60cm 이상 깊이 필요 30cm 정도면 충분
재배 공간 밭 면적 1㎡당 3-4주 수직 공간 활용, 1㎡당 5-6주 가능
생육 기간 180-200일 120-150일
수확량 (1주당) 1-2kg 0.5-1kg
병충해 저항성 낮음 (탄저병, 뿌리썩음병 취약) 높음 (거의 없음)
보관성 까다로움 (4-8도 유지 필요) 비교적 쉬움 (껍질째 신문지 보관)

제가 첫해에 산마를 심었을 때는 이 표를 몰랐어요. 돌이 많은 땅에 그냥 심었더니, 수확할 때 마가 모두 'S'자로 휘어 있었어요.

심지어 어떤 건 땅속에서 옆으로 자라서 10cm도 안 되는 게 있었죠. 반면 하늘마는 옆집 텃밭에서 키우는데, 1.5m 높이의 지지대에 주렁주렁 열린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산마의 장점은 일단 수확량이 많다는 거예요.

1주당 1-2kg이면 10주만 심어도 15-20kg은 거뜬합니다. 게다가 뮤신 함량이 높아서 위 건강에 특히 좋아요.

하지만 단점도 명확해요. 토양 준비가 엄청 까다롭고, 병충해 방제를 3-4회는 해야 합니다.

하늘마의 장점은 관리가 쉽다는 점이에요. 병충해가 거의 없어서 초보자도 실패할 확률이 낮아요.

게다가 잎까지 장아찌로 활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죠. 다만 수확량이 적고, 지지대 설치가 필수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두 가지 모두 심고 있어요.

산마는 겨울철 저장용으로, 하늘마는 가을에 바로 먹을 용도로 재배합니다. 수확 시기가 달라서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산마 심는 시기, 3월에 심었다가 망한 이유

"3월 초에 심으면 일찍 수확하겠지?" 이 생각이 첫해를 망쳤어요. 당시에는 '일찍 심으면 일찍 난다'는 단순한 논리로 3월 5일에 산마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그해 3월 중순에 갑자기 늦서리가 내렸어요. 싹이 막 올라오려는 참이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모두 얼어버렸죠.

농업진흥청 자료를 찾아보니, 산마는 지온이 최소 10도 이상 올라갔을 때 심어야 발아율이 85% 이상 나온다고 해요.

10도 미만이면 발아율이 50%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우리나라 중부 지방 기준으로 3월 말-4월 초가 적정 시기예요.

지역 파종 적정 시기 지온 10도 도달 시기 수확 시기
중부 지방 (경기, 충청) 4월 초-중순 4월 상순 10월 말-11월 초
남부 지방 (전라, 경상) 3월 말-4월 초 3월 하순 10월 중순-말
강원도 산간 지역 4월 중순-말 4월 하순 11월 중순
제주도 3월 중순-말 3월 초 9월 말-10월 초

2년 차에는 이 표를 참고해서 4월 7일에 심었어요. 그해는 서리 걱정이 없었고, 발아율이 90%를 넘겼습니다.

수확량도 첫해보다 3배나 늘었어요. 핵심은 '너무 이르지 않게' 라는 거예요.

산마를 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 밭을 60cm 이상 깊이 갈아야 합니다.

산마는 뿌리가 깊게 들어가는데, 경반층(단단한 흙층)이 있으면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옆으로 휘어요. 제가 첫해에 수확한 마가 구부러진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어요.

둘째, 돌을 꼼꼼히 골라내야 합니다. 산마 뿌리가 돌을 만나면 자라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멈춰버려요.

결과적으로 짧고 굵은 마가 됩니다. 저는 2년 차에 밭을 갈고 나서 손으로 직접 돌을 골랐는데, 1㎡당 작은 돌이 20개는 나오더라고요.

셋째, 두둑을 높게 만들어야 합니다. 산마는 습기에 약해요.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두둑 높이는 최소 30cm, 저는 40cm로 만들었어요.

비닐멀칭까지 하면 수분 유지와 잡초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넷째, 숙성 거름을 충분히 넣어야 합니다.

생거름을 넣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어요. 저는 1㎡당 퇴비 3kg을 넣고 2주 전에 미리 갈아놓았어요.

이렇게 하면 거름이 땅속에서 충분히 숙성되면서 영양분이 고르게 퍼집니다. 산마를 심고 나면 싹이 나오기까지 20-30일 정도 걸려요.

이 기간 동안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줘도 됩니다. 너무 자주 주면 오히려 씨마가 썩을 위험이 있어요.

싹이 나온 후에는 7-10일 간격으로 물을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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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 베란다에서도 키울 수 있다?

하늘마는 정말 매력적인 작물이에요. 병충해가 거의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으며, 잎까지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2년 차에 처음 하늘마를 도전했을 때, 베란다 화분 3개에서 4kg을 수확했어요.

산마보다 수확량은 적었지만, 관리가 너무 쉬워서 놀랐습니다. 하늘마의 원산지는 열대 지방이에요.

그래서 온도에 민감합니다.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이 멈추고, 서리를 맞으면 바로 죽어요.

이런 특성 때문에 심는 시기가 지역별로 차이가 큽니다.

지역 파종 시기 모종 정식 시기 수확 시기
중부 지방 4월 초-중순 5월 중순-말 9월 말-10월 중순
남부 지방 3월 말-4월 초 5월 초-중순 9월 중순-말
강원도 산간 4월 중순-말 5월 말-6월 초 10월 중순-말
베란다 실내 3월 중순-말 4월 말-5월 초 9월 초-중순

하늘마는 육묘 기간이 40-50일 정도 필요해요. 그래서 4월 초에 파종해서 5월 중순에 정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직파로 심으면 발아율이 6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모종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제가 작년에 하늘마를 키울 때는 4월 5일에 파종해서 5월 20일에 정식했어요.

그 사이에 모종이 15cm 정도 자랐고, 튼튼해서 정식 후에도 잘 자랐습니다. 육묘 기간 동안 중요한 것은 온도와 햇빛이에요.

낮에는 20-25도, 밤에는 15도 이상 유지해야 하고,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을 쬐어줘야 합니다. 하늘마의 가장 큰 장점은 지지대만 잘 세우면 된다는 거예요.

덩굴이 3-4m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2m 이상의 지지대가 필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1.5m 지지대를 세웠다가 나중에 2.5m로 교체했어요.

덩굴이 너무 빨리 자라서 지지대가 모자랐거든요. 지지대 설치 팁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하늘마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지지대가 약하면 무게를 못 버티고 쓰러질 수 있어요. 저는 지지대를 60cm 깊이로 박고, 철사로 연결해서 튼튼하게 만들었어요.

그래도 태풍이 오면 걱정되니까,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은 더 튼튼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하늘마의 또 다른 매력은 잎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늘마 잎은 장아찌로 담가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작년에 처음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올해는 대량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산마는 잎을 활용할 방법이 거의 없으니, 이 점도 큰 차이점 중 하나예요.


실제 재배 방법, 산마와 하늘마의 결정적 차이

이제 실제로 어떻게 키우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산마와 하늘마는 물주기, 비료 주기, 병충해 관리에서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물주기

산마는 뿌리가 깊게 들어가므로 물을 자주 주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제가 2년 차에 비 오는 날에도 계속 물을 줬더니, 마가 물러서 상한 적이 있어요.

산마는 일주일에 한 번, 흙이 완전히 마를 때쯤 물을 주는 게 적당합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배수에 신경 써야 해요.

두둑을 높게 만든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반면 하늘마는 표면 근처에서 자라기 때문에 물이 자주 필요해요.

여름철에는 이틀에 한 번씩 물을 줘야 합니다. 특히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8월부터는 수분이 부족하면 열매가 작아지거나 떨어질 수 있어요.

구분 산마 하늘마
물주기 빈도 (봄) 7-10일에 1회 3-5일에 1회
물주기 빈도 (여름) 5-7일에 1회 2-3일에 1회
장마철 대비 배수 철저 (두둑 높게) 지지대 고정 확인
물주기 방법 뿌리 부분에만 전체 흙에 골고루

비료 주기

산마는 밑거름이 중요해요. 심기 전에 퇴비를 충분히 넣고, 싹이 난 후에는 웃거름을 2번 정도 줍니다.

6월 초에 한 번, 7월 말에 한 번이 적당해요. 저는 1㎡당 복합비료 100g을 사용했어요.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가 잘 자라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하늘마는 웃거름이 더 중요해요.

열매가 맺히는 시기에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각각 한 번씩 웃거름을 줍니다. 저는 액비를 사용하는데, 2주에 한 번 정도 희석해서 주면 효과가 좋아요.

병충해 관리

이 부분이 산마와 하늘마의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산마는 병충해에 약해서 방제가 필수입니다.

특히 탄저병과 뿌리썩음병이 문제예요. 작년에 제 산마 밭에서 탄저병이 발생했을 때는 2주 간격으로 4번이나 약을 쳤어요.

그래도 완전히 막지는 못했죠.

반면 하늘마는 병충해가 거의 없어요. 제 작년 기록을 보면, 하늘마는 병충해 방제를 단 1회만 했고 산마는 4회나 했습니다. 하늘마는 잎만 건강하면 거의 문제가 없어요.

가끔 진딧물이 생길 수 있는데,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구분 산마 하늘마
주요 병해 탄저병, 뿌리썩음병 거의 없음
주요 충해 땅속 해충 (굼벵이 등) 진딧물 (드물게)
방제 횟수 (연간) 3-4회 0-1회
방제 방법 약제 살포 필수 물 세척 또는 제거

수확과 보관, 이렇게 하면 겨우내 먹는다

수확 시기를 놓치면 품질이 떨어져요. 산마는 잎이 70% 이상 누렇게 변했을 때가 적기입니다.

보통 10월 말에서 11월 초예요. 너무 일찍 수확하면 크기가 작고, 너무 늦으면 땅이 얼어서 캐기가 어려워져요.

하늘마는 열매가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고, 꼭지가 살짝 마르기 시작할 때 수확하는 게 좋아요.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입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모두 수확해야 해요. 수확 후 보관이 정말 중요해요.

특히 산마는 영하의 온도에서 쉽게 썩어요. 첫해에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모두 상해서 버린 적이 있습니다. 농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마의 적정 보관 온도는 4-8도예요.

냉장고보다는 김치냉장고나 10도 안팎의 실온이 더 적합합니다.

보관 방법 산마 하늘마
적정 온도 4-8도 5-10도
보관 기간 3-4개월 2-3개월
보관 방법 신문지에 싸서 껍질째 신문지 보관
주의사항 영하 온도 금지 습기 주의

저는 신문지에 싸서 김치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는데, 3개월은 거뜬해요. 하늘마는 껍질째로 보관하면 신선도가 더 오래 갑니다.

2-3개월은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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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목적에 맞춰 선택하세요

결국 무엇을 심을지는 공간과 관리 능력에 따라 달라져요. 땅이 넉넉하고 깊이 갈아줄 수 있다면 산마를 추천합니다. 특히 뮤신 함량이 높아 건강 효과를 원한다면 산마가 더 좋아요.

다만 병충해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수확할 때 힘이 좀 듭니다. 반면 작은 텃밭이나 베란다에서 키우고 싶다면 하늘마가 낫습니다. 병충해가 적어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고,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게다가 잎까지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죠.

제 주변 농부들 얘기를 들어보면, 두 가지 모두 심는 경우가 많아요. 산마는 겨울철 저장용으로, 하늘마는 가을철 바로 먹을 용도로 재배합니다.

수확 시기가 달라서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올해는 저도 두 가지 모두 심을 계획입니다.

작년 기록을 보니 산마 20주에서 30kg, 하늘마 10주에서 8kg 정도 수확했어요. 올해는 관리 노하우가 생겼으니 각각 20% 이상 증산이 목표입니다.

당신도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도전해보길 권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한 번 성공하면 매년 심고 싶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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