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때 체크카드, 수수료 아끼는 4가지 선택

2026-06-01 · Uncategorized · 읽는데 12분

해외여행 갈 때 체크카드, 수수료 아끼는 4가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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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가 일본 여행 다녀왔는데, 카드 수수료만 8만원 넘게 냈다고 울더라고요. “그냥 아무 카드나 긁었다가 큰코다쳤어” 하면서요.

사실 저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달러 결제에 원화로 찍히는 DCC 수수료, 해외 결제 수수료, ATM 인출 수수료... 하나하나 쌓이면 생각보다 큰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제로 내가 써본 체크카드 4가지를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수수료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SOL트래블 체크, 공항라운지까지 챙기는 실속파

제가 가장 최근에 발급받은 카드가 바로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입니다. 처음엔 “체크카드로 라운지를?”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써보니 이게 진짜였어요.

연회비가 아예 없는데도 반기별 1회, 총 2회까지 더라운지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 기준으로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료가 보통 4-5만원이니까, 연간 최대 10만원 가까이 아끼는 셈이에요.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대중교통 컨택리스로 탑승하면 1% 할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갔을 때 스이카 대신 이 카드로 JR 게이힌토호쿠선 탔는데, 1% 할인이 은근히 쏠쏠했어요.

물론 100엔짜리 교통비에 1엔 할인받는 게 대단해 보이진 않지만, 일주일 내내 쓰면 커피 한 잔 값은 나옵니다. 환전 우대율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신한은행 SOL트래블 앱에서 미리 외화 충전할 때 100% 환전 우대가 적용됩니다. 다만 달러, 엔, 유로 같은 주요 통화만 해당하고, 태국 바트나 베트남 동 같은 동남아 통화는 지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베트남 갈 때는 다른 카드를 썼습니다.

항목 신한 SOL트래블 체크
연회비 없음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ATM 인출 수수료 면제 (일부 해외 ATM)
환전 우대율 주요 3개 통화 100%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국내 혜택 대중교통 1% 할인
자동환전 기능 있음

트래블러스 체크(토심이), 국내에서도 놓치기 아까운 카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특히 디즈니 토심이 디자인은 해외여행 카드인데 국내 혜택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해외 수수료 면제는 당연하고, 카페 1천원 할인, 빵집 2천원 할인, 고속버스 2천원, 철도 5천원 할인이 기본으로 따라옵니다.

KB페이로 결제하면 여기에 200원 추가 할인도 가능하더라고요. 실제로 지난주에 친구랑 스타벅스 갔는데, 내 차례에 이 카드 긁으니까 1천원 할인 들어가서 41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3100원에 마셨습니다.

친구가 “와, 그 카드 뭐야?” 하면서 신기해하더군요. 물론 해외여행 전용으로 쓰려고 만든 카드지만, 평소에 생활 카드로 써도 전혀 손해 볼 게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조건이 좀 까다롭다는 겁니다. 트래블로그나 SOL트래블에 비해 수수료 무료 ATM 네트워크가 제한적이라,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글로벌 ATM에서 인출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해외에서는 결제용으로 주로 쓰고, 현금 인출은 다른 카드에 맡겼습니다.

항목 KB 트래블러스 체크(토심이)
연회비 없음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ATM 인출 수수료 일부 면제
환전 우대율 주요 통화 100%
국내 혜택 카페·빵집·교통 할인
디자인 선택지 토심이·홍콩마카오 등
KB페이 중복 할인 200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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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체크, 해외 전용으로 딱 좋은 심플함

트래블로그는 말 그대로 트래블카드의 원조격입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 이 두 가지가 핵심이고, 국내 혜택은 0.3% 적립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해외여행만 갈 때 쓰고, 평소에는 안 써도 돼”라는 마음으로 발급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처음 트래블로그를 썼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ATM 인출 수수료가 정말 무료라는 점입니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서 ATM에 꽂으니까, 로컬 은행 수수료 220바트(약 8천원)가 면제됐어요. 다른 카드였으면 그냥 날아갔을 돈인데, 트래블로그 덕분에 아꼈습니다.

단, 모든 ATM이 무료는 아니고, 트래블로그 공식 사이트에 나와 있는 제휴 ATM에서만 무료입니다. 방콕에서는 SCB 은행 ATM이 무료였고, 카오산 로드에 있는 사설 ATM은 수수료가 붙더라고요.

환전 기능은 트래블월렛처럼 앱에서 직접 환율을 보고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달러, 엔, 유로, 파운드 등 20여 개 통화를 지원하는데, 솔직히 동남아 통화까지는 커버가 안 됩니다.

베트남 동이나 필리핀 페소는 지원하지 않아서, 그쪽 여행 갈 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항목 KB 트래블로그 체크
연회비 없음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ATM 인출 수수료 제휴 ATM 무료
환전 우대율 주요 통화 100%
국내 혜택 0.3% 적립
지원 통화 수 20여 개
자동환전 기능 있음

노리2 체크(Global), 할인율이 무기가 되는 카드

노리2 체크카드 글로벌 버전은 살짝 다른 접근을 합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대신, 해외에서 결제할 때 2% 할인을 바로 적용해줍니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쇼핑을 하면 2천원이 즉시 할인되는 구조입니다. 수수료 면제 카드와 비교하면, 2% 할인이 더 유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계산해볼게요. 해외 결제 수수료는 보통 1-1.5% 수준입니다.

그런데 노리2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게 아니라 2%를 할인해줍니다. 즉, 수수료 면제 카드는 1-1.5%를 아껴주는데, 노리2는 2%를 아껴주니까 숫자만 보면 노리2가 더 낫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어요. 만약 해외 ATM에서 현금을 찾아야 한다면, 인출 수수료가 그대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현금을 많이 쓰는 국가(일본의 작은 가게, 동남아 로컬 시장)에서는 다른 카드와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공항라운지 혜택도 있는데, 연 1회 무료입니다.

SOL트래블이 연 2회인 것에 비하면 적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죠. 국내에서는 커피, 편의점, 올리브영, 통신요금, 배달앱, OTT 등에서 할인이 들어가서, 평소 생활비 관리용으로도 괜찮습니다.

항목 하나 노리2 체크(Global)
연회비 없음
해외결제 할인 2% 즉시 할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없음
환전 우대율 별도 없음
공항라운지 연 1회 무료
국내 혜택 생활 할인 다양
해외원화결제(DCC) 차단 가능

해외에서 카드 쓸 때 꼭 확인할 3가지

DCC 차단은 필수

해외에서 카드 결제할 때 “Would you like to pay in KRW?”라는 질문을 받은 적 있나요? 이게 바로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입니다. 현지 통화 대신 원화로 결제하겠다는 건데, 이때 환율에 3-5%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무조건 “No, in local currency”라고 답해야 합니다. 카드사 앱에서 미리 DCC 차단 설정을 해두면, 이런 질문 자체가 나오지 않게 할 수 있어요.

ATM 비밀번호 6자리 문제

해외 ATM에서 비밀번호 6자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카드는 보통 4자리인데, 이럴 땐 기존 비밀번호 뒤에 00을 붙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1234면 123400. 그래도 안 되면 카드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세요. 저는 태국에서 이걸 몰라서 10분 동안 ATM 앞에서 헤맨 적이 있습니다.

컨택리스 결제 가능 여부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은 대부분 컨택리스(비접촉) 결제가 기본입니다. 카드에 와이파이 모양( ) 표시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마그네틱 긋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복제 위험도 낮아서 안전합니다. 대중교통에서도 바로 탑승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여행 갈 땐 컨택리스 가능한 카드를 챙기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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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떤 카드를 골라야 할까?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추천이 갈립니다.

  • 일본, 미국, 유럽 위주로 여행하고, 공항라운지도 즐기고 싶다면 → SOL트래블 체크
  • 평소 카페·교통 할인도 받고, 해외에서도 결제하고 싶다면 → 트래블러스 체크(토심이)
  • 해외 전용으로 심플하게, ATM 인출이 많다면 → 트래블로그 체크
  • 해외에서 쇼핑 많이 하고, 할인율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 노리2 체크(Global)

저는 지갑에 SOL트래블 체크와 트래블로그 체크 두 개를 넣고 다닙니다. SOL트래블로는 결제하고 라운지 이용하고, 트래블로그는 ATM 인출용으로 쓰는 거죠. 어차피 연회비가 없으니 여러 개 발급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여행 가기 전에 카드사 앱에서 해외 이용 설정을 꼭 켜야 합니다.

안 그러면 해외에서 결제가 안 돼서 당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여행 다녀온 후에는 바로 꺼두는 게 보안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중 남은 외화는 재환전하지 말고, 다음 여행 때까지 보관하거나 자동환전 기능으로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재환전 수수료가 생각보다 크거든요.

SOL트래블이나 트래블로그는 앱에서 바로 원화로 환전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이제 카드 하나 골라서 해외여행 준비해볼까요? 다음에는 여행지별로 어떤 카드가 유리한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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